【ドラマCD】LYNX CD COLLECTION 夜ごと蜜は滴りて



■ 줄거리


음란한 욕망에 무릎을 꿇는 굴욕과 기쁨. 몰락하는 가문 · 세이칸지 가의 차남, 카즈타카는 그 미모와 방탕한 처신으로 추문(醜聞)을 흘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비서 동료인 후카자와와 만나, 그의 청렴하고 온화한 성격에 끌리게 된다. 하지만, 후카자와를 유혹한 카즈키를 기다리고 있던것은, 또 다른 얼굴을 가진 후카자와가 판 음란한 함정이었다. 쾌락을 찾는 몸에 피학의 기쁨을 가르치고, 감미로운 욕망에 사로잡히게 한다. 



■ 배역


清澗寺和貴 (세이칸지 카즈타카) : 野島健児 (노지마 켄지)

深沢直巳 (후카자와 나오미) : 小西克幸 (코니시 카츠유키)

清澗寺冬貴 (세이칸지 후유키) : 神谷浩史 (카미야 히로시)

清澗寺道貴 (세이칸지 미치타카) : 福山潤 (후쿠야마 쥰)

清澗寺鞠子(세이칸지 마리코)  : 増田ゆき (마스다 유키)

伏見義康 (후시미 요시야스) : 遊佐浩二 (유사 코지)




-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알 사람은 다 아는 작품이다. 마성의 세이칸지 가문.. 처음에 추천글을 봤을 때는 되게 야하니까 마음먹고 들으라는 코멘트가 있었는데, 맞는 말이었다. 그래도 시리즈가 7편이나 나와있는 만큼, 다양한 커플의 여러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 씬도 재미있다. 향수병(...)이라던가, NTR이라던가, 본디지라던가..  다만 1900년대의 쇼와 시대 배경에, 귀족들의 싸움이나 사회주의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분위기는 약간 무겁다. 주인공들이 대부분 트라우마를 갖고있는 것도 한몫 한다.. 특히 미치타카를 제외한 아들 둘 커플의 인생이 눈물난다. 가볍게 듣기는 힘든 작품. 특히 시리즈 후반은 넋 놓고 있으면 내용을 못 따라가게 된다. 



- 세이칸지 가의 차남 카즈타카는 어렸을 적 형 쿠니타카와 함께 우연히 아버지 후유키와 요시야스의 정사를 보게 된다. 말해선 안되는 비밀을 공유하게 된 둘. 그런 형에게 의지하던 카즈타카는 형이 국외로 도망간 이후 그의 자리를 대신하여 가문을 이끌게 된다. 



- 아버지의 피를 가장 강하게 이은 건 자신이기 때문에, 카즈타카는 이 저주받은 가문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누구보다 가문을 증오하는 카즈타카가 차기 당주가 되는 아이러닉함은 둘째 치고서라도, 시작부터 카즈타카의 인생이 가엾다. 책임져야하는 두 동생이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의지하던 형은 없고, 증오하던 가문을 실질적으로 이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그런 가문의 피를 가장 짙게 이은 자신을 싫어하면서도, 그 운명에서 벗어나기위해 여러 사람을 만나며, 자신은 쾌락따위에 지지 않는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려 한다. 사실 여리면서, 꾸역꾸역 강한 척하는게 안쓰럽다. 시작부터 멘탈이 너덜너덜한 주인공은 처음일지도..



- 같은 비서로 일하고 있는 후카자와. 정직하고 성실해보이는 그의 성품을 재미없다고 느낀 카즈타카지만, 세이칸지 가문의 사람인 자신을 편견어린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 그의 행동에 점점 끌리기 시작한다. 후카자와를 마음에 둔 카즈타카는 그를 자신의 여동생, 마리코와 결혼시켜 몰락해가는 세이칸지 가문과 함께 그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싶어한다.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술에 취한 척 하며 후카자와의 집에 머무르게 된 카즈타카. 후카자와에게 입으로 해주려는데, 당황하는 모습이 귀엽다. 계획대로 카즈타카는 순수해보이는 후카자와를 더럽히며, 이제 그는 자신이 주는 쾌락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 연극은 이제 질렸다며 안경을 벗는 후카자와. 사실 후카자와는 알파미 낭낭한 도S였고, 카즈타카의 생각도 다 알고 있었다. 넥타이로 가볍게 카즈타카의 손을 묶은 후카자와는 카즈타카의 쾌락을 천천히 이끌어낸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쾌락을 후카자와로부터 처음 느낀 카즈타카. 자신이 존경했던 형의 책상 위에서 관계를 맺을 때 느껴지는 그 배덕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향수병을 넣은 채로 걸어오라 명령하는 후카자와의 도S적인 플레이도 좋았다.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서류 검토하고 있는게 킬링포인트. 



- 후카자와와 한 번 키스하는 것으로 카즈타카를 그에게 넘겨준 후유키. 두 사람의 키스를 우연히 보게된 카즈타카는 후카자와가 자신을 위해 세이칸지 가에 들어온 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오해하고 혼자 상처받는게 그렇게 예쁠 수 없다. 오해하고 삽질하는 상황은 정말 질릴정도로 흔한 요소중 하나인데. 내 취향이 너무 낡은 탓인지 볼 때 마다 꿀잼이다. 





- 우는 연기에 노지켄이 진짜 특화돼있구나, 하고 느낀 작품. 여리여리 한데 어딘가 중심이 딱 잡혀있다. 이런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리는 목소리. 아에기도 딱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 않다. 과하지 않아서 씬인데도 나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목소리.


- 가야의 목소리가 좀 거슬렸다. 캐스트를 너무 돌려쓰는 것 같다. 모브가 나온다 싶으면 쥰쥰에 카밍, 톤을 좀 낮춘 정도. 모브 기자에 친구들까지. 써먹을 곳 다 써먹었다. 제일 심했던건 유사상 역할. 톤변화가 있긴 한데, 누가들어도 유사상 목소리였다. 이전 두명도 그랬지만.. '코야마'라는 예전에 미치타카와 한번 잤던 단역으로 나오는데, 미치타카와 대화를 한 숨에 길게 나눠서 성우 돌려쓰는 느낌이 좀 크게 다가왔다. 기자역할의 목소리는 대사 한 줄 말하고 끝나서 성우 돌려쓴다는 실망감이 그렇게 길게 이어지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 캐스트가 화려하고 등장인물도 많은 만큼 한계가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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エス

 

5개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적을 만한 글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따로따로 쓸 필요도 없겠다 싶어서 한꺼번에 몰아쓰는 리뷰.

 

■줄거리 

경찰청 조직 범죄 대책 제 5과, 통칭 [조직대책 5과] 형사인 시이바는 권총의 거래 정보를 얻는, 말하자면 총기 단속의 전문가다. 그 수사방법은 에스(스파이)로 불리는 협력자를 이용한 정보 수집 활동에 중심을 두고 있다. 시이바는 신주쿠의 무력투쟁파 폭력단・마츠쿠라구미에 속한 남자를 정보제공자로 삼고있다. 어느 날, 막 깨어난 시바에 '네 S를 조심하라.'는 한 통의 전화가 온다. 열정과 긍지, 고독이 교차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배역

宗近奎吾 (무네치카 케이고) : 小西克幸 (코니시 카즈유키)
椎葉昌紀 (시이바 마사키) : 神谷浩史 (카미야 히로시)
篠塚英之 (시노즈카 히데유키 : 三木眞一郎 (미키 신이치로)
安東隆也 (안도 타카야) : 杉田智和 (스기타 토모카즈)

鹿目(카나메) : 中村悠一 (나카무라 유이치)

 

 

 


-카밍과 코니땅의 커플링이 좋아서 듣기 시작한 작품. 너무 오랜만에 듣기도 했는데, 다른 일 하면서 대충 들어서인지 내용이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경찰과 야쿠자 이야기 였던 듯. 경찰이 야쿠자의 곁에 붙어서 스파이, 즉 'S'로써 정보를 얻는 관계를 맺게 되는 이야기이다.

 


 

-첫 번째 시리즈에선, S로서의 관계를 넘어서는 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초반에 스기가 서브캐릭터로 나오는데 너무 빨리 사라진다. 팬심으로 아쉬웠던 부분. 좋은 캐릭터였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시이바는 정보를 얻기 위해 이리저리 뛰다가 마피아와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을 접대하게 된다. (성적 의미를 띈 접대가 아니다.) 그런데.. 처음엔 신사인 척 하더니, 사실 남색을 즐긴다고 밝히며 시이바의 술에는 잠드는 약을 탄다. 하필 또 이 사람 취향이 SM인지라 납치한 뒤 묶고, 미약을 먹이고, 채찍으로 때리는 씬이 나온다. 첫 번째 시리즈에서 가장 눈 여겨볼 부분.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맞는 소리가 참 예뻤다. 이 씬 때문에라도 이 작품은 다시 들어야지.

 

-시이바의 매형, 시노즈카. 시이바의 입장에선 누나의 남편인데, 누나는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죽었다고. 시노즈카는 시이바를 아껴주고, 시이바는 시노즈카에게 자신이 짐이 된다는 생각에 미안함을 느낀다. 시이바가 힘들어 할 땐 자신이 항상 옆에 있겠다며 다독여주기도 하고, S로서 일을 하다 다쳤을 땐 무네치카에게 시이바를 힘들게하지 말라며 경고하기도 한다. 또, 시이바에게 이런 얘기도 한다.

 

 "마사키, 한 쪽 날개로 나는 나비의 모습은 너무나도 가련해서 보는 것 만으로 가슴이 죄어와. 사실은 손 안에 두고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내 욕심인 거겠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필사적으로 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것 뿐이야."

 

외않사겨? 둘의 관계성도 이어지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네치카가 귀축에 도S라면 시노즈카는 다정한 연상의 느낌.

 

-두 번째 시리즈에선 다른 커플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복수 때문에 사람도 죽이고, 사랑도 어긋난다. 서로 좋아하는데 결국 끝까지 말하지 못하고,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떠나버린다. 드씨 주제로써는 꽤 흔치 않은 새드엔딩. 이야기도 삐걱거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내용은 무겁지만 다시 듣기 힘든 정도는 아닌, 적당히 잘 만들어진 이야기.


 

-후반 시리즈에서 듣고 꽤 충격스러웠던 내용(근친상간..)이 있었다. 엄마한테 강제로 당했던 경험이 어렸을 적부터 있던 아들. 어찌저찌 관계는 계속 이어져오고 있었던 것 같다. 나이가 점점 차게 되고, 출가하려고 하는 아들에게 건네는 엄마의 한마디가.. "빨리 돌아오렴. 뱃속의 아이와 함께 기다릴게."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대충 저런 뉘앙스의 대사로 기억한다. 

 스토리 자체는 단적으로 봤을 때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일 수 있다. 자칫하면 막장으로 느껴질 주제이기도 하고. 하지만 시리즈 전체가 구성이 탄탄했던 만큼 쿠소작을 들을 때와 같은 실망감은 들지 않았다. 꽤 몰입됐고, 아들이 불쌍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충격받았던 부분. 어쩌다 저런 가문에 태어나서...

 망작과 명작의 구분은 이곳에서 결정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냥 막장으로 끝낼 것인지, 아니면 명작으로 끌어올릴 것인지. 청자가 납득할 만큼 이야기의 명분을 쌓아 올리는 것이 명작을 결정짓는 데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게 아닐까. 반대로 '이런 상황에선 충분히 그럴만해.' 라고 느낄 수 있도록 청자를 충분히 이해시킨다면 망작도 어느정도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섯번 째 시리즈. 전원 서비스 오리지널 드라마 씨디인 'I'm not your pet'. 무네치카의 부하 카나메의 이야기. 정확히는 카나메가 키우는 고양이 이야기이다. 무네치카가 얻기 힘든 정보를 얻었다며 시이바를 이리저리 굴리는데, 얻기 힘든 정보라는 게 카나메의 고양이에 대한 것 이었다. 카나메는 평소 말수도 적고 무뚝뚝한 성격인데, 기르는 고양이의 이름이 '모모쨩'이다. 모모쨩... 모모쨩... "그 녀석 평소엔 과묵하면서 집에 가면 '모모쨩~ 이리와~' 같은거 말한다고ㅋㅋㅋ" 하며 같이 웃는 무네치카와 시이바도 귀여웠고, 무엇보다 모모쨩이라고 이름지은 카나메의 갭모에에 거하게 치였다. 카나메는 커플링 안나오나..


 

-무네치카가 진짜 귀축이다. 야쿠자인 만큼. 씬도 거칠고. SM적인 플레이도 가끔 나온다. 격한 플레이를 듣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작품. 워낙 예전에 들어서 기억이 거의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대충이지만) 다시 듣고, '이 작품이 이렇게 좋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케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 물불 안가리고 뛰어드는 점이나, 그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점, 씬이 적당하게 하드하고 SM도 살짝 가미되어 있는 점. 여러 부분에서 지금 내 취향에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더 좋게 느껴진 것 같다. 


-채찍을 맞는 씬이 나오는 작품은 많이 들어보진 못했다. 모멘텀, black or white 정도. 후자는 특히 채찍 씬 말고는 들을 게 없었다. 쥰쥰이 열심히 하는 건 대단했지만, 이야기의 진행이나 인물들의 행동 방식에 의문스러운 점이 많았기 때문. 그냥 '쥰쥰이 채찍맞는 소리를 듣고 싶을 때 들을만한 작품' 정도의 위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또 좋은 작품이 있다면, 제대로 된 SM을 주제로 한 작품도 들어보고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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きみがいるなら世界の果てでも

 

줄거리

나 때문에 쇼지가 쓸모없는 인간이 돼버려!

'루코 쨩' 이라는 애칭으로 인기 상승 중인 만화가 니키의 일상은 연인사이가 된 지금도 변함없이, 쇼지가 전부 돌봐주고 있다. 서로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던 관계였지만, 쇼지에게 잇따라 사고가 일어난다. 게다가 고등학생 시절, 니키를 돌봐주던 남자, 아마리가 나타나고……

 

 

배역

東海林 達彦小西克幸 (코니시 카츠유키)

二木 了福山潤 (후쿠야마 쥰)

甘利喜一: 三木眞一郎 (미키 신이치로)

茜 : 松岡由貴 (마츠오카 유키)

 

 

-초반에 니키가 너무 심각하게 어린이 수준으로 이기적이어서 끌뻔했지만 이번에도 끝까지 참고 들었다. 삽질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만화가 동료인 캔디의 이야기를 듣고 바뀌어보려고 노력하는 니키의 모습은 기특하기도 했고. 물론 그러다가 쇼지가 더 고생해서 안쓰럽긴 하지만..

 

-신 캐릭터였던 아마리. 고등학교 시절, 쇼지가 없을 때 니키를 돌봐주던 선배이다. 한 쪽의 질투심을 유발하게 만드는 캐릭터. 전작에서는 쇼지가 니키에게 접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포지션에 나나오가 있었는데, 그 포지션을 물려받으면서 한 층 강화되어 나온 비엘적(?)인 캐릭터. 나나오가 니키에게 마음이 없었던 것과는 반대로, 아마리는 니키에게 흑심을 품고 접근한다. 실제로 니키를 뺏어 같이 자기까지 하지만, 결국 니키는 쇼지에게 돌아가고 만다. 딱히 감흥이랄게 없다. 수를 뺏으려하는 전형적인 공의 라이벌 포지션이라서 그런가. 이 작품에서만 도드라지는 이 캐릭터만의 특징도 딱히 없는 것 같고. 만화가 동료나 니키가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작가x편집자 콤비도 따로 이야기가 있는 것 처럼, 아마리에 대한 이야기도 따로 풀어줬으면 좋겠다- 싶은 가벼운 마음.


-전작에서 자살한 친척 하토코를 만화의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할 때, 이야기가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고 느꼈는데, 이번 씨디에서 니키가 자살하려하는 씬을 듣고 꽤 충격받았었다. 마냥 가볍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꽤 무겁구나. 니키가 마감이나 쇼지와 헤어진 일 때문에 멘탈이 흔들려 무언가에 홀린듯 걸어다니면서 혼자 하토코의 영혼과 대화하는게 무서웠다.  하토코가 자살한 학교 옥상으로 올라가는 씬은 나조차도 들으면서 조마조마했다. 세상 다 산 목소리로 '괜찮아 하토쨩, 난 안 떨어질거야..'라고 말하는데 그걸 누가 믿어...ㅜㅜ 

 

-하토코의 영혼(?)이 다가와 니키 휴대폰으로 쇼지의 번호를 하나하나 눌러주는 장면에서 깨달았다. 아, 이거 판타지물이구나.  내용이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 일 수록 리얼리티를 추구하게 되기 마련인데, "자, (전화) 걸렸어."라고 속삭이는 하토코의 영혼이 나왔을 떄는 흐음.. 했다. 완전 판타지적인 내용이거나, 아니면 청자가 마음의 준비라도 할 수 있게 몇몇 요소를 넣어두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런 흐름을 예상하지 못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조금 띠용스러운 부분. 나에겐 만화적 상상력이 부족한가보다.

 

-니키가 하토코에게 많이 의지했었고, 여태까지 보여준 캐릭터가 스스로 무언가 해내지 못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이 씬에서 하토코라는 조력자가 나왔다는 흐름은 이해한다. 하지만 멀어져가는 의식을 붙잡고 죽기 싫다며, 하토코같은 슬픈 아이가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고 말하는 니키는 이미 어느정도 각성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하토코가 니키를 도와주는 씬은 개인적으로는 없어도 된다고 느끼게 된다. 니키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도 괜찮지 않았을까. 니키가 행동하는 경향도 '옥상에 올라감(-)>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함(+)>떨어지려고 함(-)>떨어지기 싫다고 생각함(+)>포기하려 함(-)>하토코 덕에 쇼지에게 연락이 되어 살게 됨(+)' 이 반복돼서 좀 찜찜했다. 뭔가 깔끔하게 확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느낌. 3분정도 되는, 굳이 말하자면 길다기보단 오히려 짧다고 말할 수 있는 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길게 뺄 필요는 없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

 

-아카네의 포지션이 '블루 사운드 시리즈'의 마유키와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코니시상과 유키상 둘의 조합이 거기서 워낙 좋기도 했고. 특히 이 두 작품에서는 약간의 개그 + 조언캐 의 역할로 너무 닮게 나와서 유난히 더 생각났다.

 

-2CD 마지막 부분에 있는 씬이 꽤 야했다. 네번째 트랙이었나. 요즘 계속 듣던 작품만 들어서 그런지 씬에 대한 항마력이 좀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씬을 들으니 전혀 늘지 않았다고 느꼈다. 들으면서 계속 "어떻게 그런 말을..!" 이라는 말이 계속 입에 맴돌았던 씬. 니키가 천연 속성이니까 이 커플은 뭔가 순수하고 담백하게 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기대를 안했어서 그런지 더 놀랐다. 니키가 적극적으로 뱉는 대사가 야했다. 순수하게 야한 느낌. "이거 핥고 싶었어." "내 안 끈적끈적해서 엄청 뜨거워.." 천연 속성인 애가 헤헤- 거리면서 이런말 하니까 더 야하게 느껴진다. 느낌을 잘 살려서 얘기하기도 했고.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에 솔직하고 적극적인 쥰쥰의 씬을 듣고싶을 때 다시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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きみがいなけりゃ息もできない


■줄거리

니키 료는 "루코 쨩" 이라는 애칭으로 아주 적은 팬들로 부터 사랑받는, 인기없는 만화가 "고토쿠지 카오루코"이다. 생활능력이 아이수준인 그를 두고볼 수 없는 소꿉친구 쇼지는 니키의 의식주 전반을 돌봐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메이저 출판사에 만화를 게재할 수 있는 기회가 니키에게 왔다. 두 사람의 관계에도 미묘한, 그리고 거대한 변화가-?



■배역

東海林 達彦 :小西克幸 (코니시 카츠유키)
二木 了:福山潤 (후쿠야마 쥰)
飛田:鈴木達央 (스즈키 타츠히사)

鼎 七男:遊佐浩二 (유사 코지)


 

-11년 전에 나온 씨디인데, 표지는 거의 15년은 거뜬히 넘은 것처럼 보인다. 색이 바랜것 처럼 보여서 그런가.

 

-거의 삶의 대부분을 쇼지에게 맡기고 있는 리키인데, 사실은 쇼지가 리키를 돌봐주지 않으면 더 불안해 한다. 주도권을 쥐고 있는건 누구냐고 물어보던 쇼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1CD인데, 꽤 꽉꽉 채워넣은 것 같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지도 않고. 여자와 같이 있는 쇼지의 모습을 보고 오해하는 전형적인 비엘적 상황이나, 만화를 훔쳐간 어시스트에 대항해 제대로 자신의 만화를 그리는 사건 등. 마무리도 꽤 잘 된 것 같다. 보통 작품의 안에서 직업을 가진다고 해도, 학생이면 방과후의 모습, 직장인이면 두루뭉술하게 "회사 내의 어떠어떠한 프로젝트에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유능한 공이 그걸 해결했다!" 등 의 이야기가 많은데, 이처럼 같이 직업에 관련된 사건이 메인으로 다뤄지는 모습은 많이 보지 못해서 그런지 괜찮게 들렸던 이야기.

 

-너무 비엘렌즈를 끼고 들어서 그런가. ㅋㅋㅋ 허겁지겁 마감을 끝내고 지친 니키와 어시스턴트 나나오. 나나오는 니키에게 본인은 방청소를 끝내고 가겠다며, 먼저 자도 된다고 니키를 안심시킨다. 마치 니키를 빨리 재우려는 듯이. 그 때, 자러가는 니키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나나오의 한 마디. "니키 선생님은 한 번 자면 잘 안 깨는 타입이시죠..?" 솔직히 여기서 나나오가 그렇고 그런 짓을 할거라는 상상을 한건 나뿐만이 아닐거다. 틀린 상상이었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상황이었는걸..! 수를 덮치려는 쓰레기 모브가 존재하는건 정석적인 패턴이니까.. '나나오가 원고를 훔쳐간 사건은 그로부터 한달 후에 일어났다'는 니키의 대사를 듣고 조금 머쓱했다. 덮쳐진게 아니구나.ㅎㅎ;

 

-징징거리는 캐릭터.. 사실 이렇게까지 대놓고 징징거리는 캐릭터는 이 작품 말고 보지 못했지만, 이런 캐릭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리광을 넘어서 정말 징징거린다. 쥰쥰이 맡은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얘 왜이래.."라고 진심으로 느낄 뻔했다. 그래도 쇼지의 말을 듣고 안심하는 쥰쥰의 목소리는 귀여웠다. 귀여우면 된거야.. 마지막 부분에서 의외로 진지하게 네가 없으면 숨도 못쉰다는 말을 질러버리는 니키의 행동은 꽤 괜찮았다. 사실 "네가 없으면 숨도 쉴수 없어." 라는 말은 웬만해선 못듣는 말인데, 직픔 내에서 니키가 이렇게 말할만한 정당성(?)을 쭉 쌓아왔기 때문에 납득했던 부분인 듯.

 

-씬은 딱히 기억이 안난다.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도 했고, 무난해서 그런듯. 많이 야하지 않고, 쥰쥰이 귀여웠다. 

 

-코니땅의 목소리는 정말 잘생겼다. 그냥 잘생겼다. 무슨 말을 해도 잘생겼다.

 


+ きみがいなけりゃ陽も昇らない


-응모자 전원 서비스 드라마 씨디로, 쇼지가 데리고 온 버려진 고양이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에피소드. 에피소드랄것까지야 없지만, 서로 고양이한테 질투하는 모습은 귀여웠다.


-프리토크 안들었으면 유사상이 고양이 소리낸거 절대 몰랐을 것 같다. 가장 쥰 상을 많이 안았던, 가장 코니시 상에게 많이 안겼던, 이라고 서로 칭하는 게 재밌었다.ㅋㅋㅋ 함께 다작한 만큼 서로 호흡을 알고 있으니, 부드럽게 흘러간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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