きみがいるなら世界の果てでも

 

줄거리

나 때문에 쇼지가 쓸모없는 인간이 돼버려!

'루코 쨩' 이라는 애칭으로 인기 상승 중인 만화가 니키의 일상은 연인사이가 된 지금도 변함없이, 쇼지가 전부 돌봐주고 있다. 서로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던 관계였지만, 쇼지에게 잇따라 사고가 일어난다. 게다가 고등학생 시절, 니키를 돌봐주던 남자, 아마리가 나타나고……

 

 

배역

東海林 達彦小西克幸 (코니시 카츠유키)

二木 了福山潤 (후쿠야마 쥰)

甘利喜一: 三木眞一郎 (미키 신이치로)

茜 : 松岡由貴 (마츠오카 유키)

 

 

-초반에 니키가 너무 심각하게 어린이 수준으로 이기적이어서 끌뻔했지만 이번에도 끝까지 참고 들었다. 삽질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만화가 동료인 캔디의 이야기를 듣고 바뀌어보려고 노력하는 니키의 모습은 기특하기도 했고. 물론 그러다가 쇼지가 더 고생해서 안쓰럽긴 하지만..

 

-신 캐릭터였던 아마리. 고등학교 시절, 쇼지가 없을 때 니키를 돌봐주던 선배이다. 한 쪽의 질투심을 유발하게 만드는 캐릭터. 전작에서는 쇼지가 니키에게 접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포지션에 나나오가 있었는데, 그 포지션을 물려받으면서 한 층 강화되어 나온 비엘적(?)인 캐릭터. 나나오가 니키에게 마음이 없었던 것과는 반대로, 아마리는 니키에게 흑심을 품고 접근한다. 실제로 니키를 뺏어 같이 자기까지 하지만, 결국 니키는 쇼지에게 돌아가고 만다. 딱히 감흥이랄게 없다. 수를 뺏으려하는 전형적인 공의 라이벌 포지션이라서 그런가. 이 작품에서만 도드라지는 이 캐릭터만의 특징도 딱히 없는 것 같고. 만화가 동료나 니키가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작가x편집자 콤비도 따로 이야기가 있는 것 처럼, 아마리에 대한 이야기도 따로 풀어줬으면 좋겠다- 싶은 가벼운 마음.


-전작에서 자살한 친척 하토코를 만화의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할 때, 이야기가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고 느꼈는데, 이번 씨디에서 니키가 자살하려하는 씬을 듣고 꽤 충격받았었다. 마냥 가볍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꽤 무겁구나. 니키가 마감이나 쇼지와 헤어진 일 때문에 멘탈이 흔들려 무언가에 홀린듯 걸어다니면서 혼자 하토코의 영혼과 대화하는게 무서웠다.  하토코가 자살한 학교 옥상으로 올라가는 씬은 나조차도 들으면서 조마조마했다. 세상 다 산 목소리로 '괜찮아 하토쨩, 난 안 떨어질거야..'라고 말하는데 그걸 누가 믿어...ㅜㅜ 

 

-하토코의 영혼(?)이 다가와 니키 휴대폰으로 쇼지의 번호를 하나하나 눌러주는 장면에서 깨달았다. 아, 이거 판타지물이구나.  내용이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 일 수록 리얼리티를 추구하게 되기 마련인데, "자, (전화) 걸렸어."라고 속삭이는 하토코의 영혼이 나왔을 떄는 흐음.. 했다. 완전 판타지적인 내용이거나, 아니면 청자가 마음의 준비라도 할 수 있게 몇몇 요소를 넣어두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런 흐름을 예상하지 못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조금 띠용스러운 부분. 나에겐 만화적 상상력이 부족한가보다.

 

-니키가 하토코에게 많이 의지했었고, 여태까지 보여준 캐릭터가 스스로 무언가 해내지 못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이 씬에서 하토코라는 조력자가 나왔다는 흐름은 이해한다. 하지만 멀어져가는 의식을 붙잡고 죽기 싫다며, 하토코같은 슬픈 아이가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고 말하는 니키는 이미 어느정도 각성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하토코가 니키를 도와주는 씬은 개인적으로는 없어도 된다고 느끼게 된다. 니키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도 괜찮지 않았을까. 니키가 행동하는 경향도 '옥상에 올라감(-)>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함(+)>떨어지려고 함(-)>떨어지기 싫다고 생각함(+)>포기하려 함(-)>하토코 덕에 쇼지에게 연락이 되어 살게 됨(+)' 이 반복돼서 좀 찜찜했다. 뭔가 깔끔하게 확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느낌. 3분정도 되는, 굳이 말하자면 길다기보단 오히려 짧다고 말할 수 있는 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길게 뺄 필요는 없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

 

-아카네의 포지션이 '블루 사운드 시리즈'의 마유키와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코니시상과 유키상 둘의 조합이 거기서 워낙 좋기도 했고. 특히 이 두 작품에서는 약간의 개그 + 조언캐 의 역할로 너무 닮게 나와서 유난히 더 생각났다.

 

-2CD 마지막 부분에 있는 씬이 꽤 야했다. 네번째 트랙이었나. 요즘 계속 듣던 작품만 들어서 그런지 씬에 대한 항마력이 좀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씬을 들으니 전혀 늘지 않았다고 느꼈다. 들으면서 계속 "어떻게 그런 말을..!" 이라는 말이 계속 입에 맴돌았던 씬. 니키가 천연 속성이니까 이 커플은 뭔가 순수하고 담백하게 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기대를 안했어서 그런지 더 놀랐다. 니키가 적극적으로 뱉는 대사가 야했다. 순수하게 야한 느낌. "이거 핥고 싶었어." "내 안 끈적끈적해서 엄청 뜨거워.." 천연 속성인 애가 헤헤- 거리면서 이런말 하니까 더 야하게 느껴진다. 느낌을 잘 살려서 얘기하기도 했고.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에 솔직하고 적극적인 쥰쥰의 씬을 듣고싶을 때 다시 듣자.

 

 

 

 

 

 

 

 

 

 

Posted by 기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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