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일은 잘하지만 잡무는 모두 부하에게 맡기는 상사 아네자키. 아이돌 오타쿠임을 숨기는 미카도는 그런 아네자키를 싫어하며「언젠가 꼭 복수하고 말겠어! 」라고 다짐하는 매일을 보낸다. 하지만, 그런 아네자키와 러브호텔에 머물게 된 미카도. 아네자키는 갑자기 그의 위에 올라가 야한 짓을 하려는데-!
당신, 위험해보여요. 내가 조마조마할 정도로. [아이돌 오타쿠 부하] x [정조관념 낮은 귀축 상사]의 하극상러브!
■배역
御門純一郎 : 江口拓也 (에구치 타쿠야)
姉崎実紗樹 : 野島健児 (노지마 켄지)
吾妻 : 杉山紀彰 (스기야마 노리야키)
-1CD로 된 이야기. 본격적인 이야기는 아네자키가 미카도를 원나잇 상대로 착각한 채 자게 된 해프닝부터 시작한다. 영상을 찍으면서 해달라는 아네자키의 부탁에 미카도의 핸드폰엔 동영상이 남게 되는데, 미카도는 이를 약점으로 잡는다. 하지만 얼마가지않아 자신의 집에 붙여진 아이돌 포스터를 보여버린 미카도는 아네자키에게 아이돌 오타쿠라는 것을 들켜버린다. 서로 약점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선배였던 아가츠마가 같은 부서로 오게 되는데..
-사실 아이돌 오타쿠라는 게 이야기 내에서 큰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다. 아네자키도 엄청 귀축은 아니다. 오히려 상처 잘 받는 타입. 하극상러브.. 그렇게 하극상도 아니다. 상하관계 얘기 거의 없거든. 주된 이야기는 아가츠마가 오고나서부터 같다. 사실 아가츠마는 아네자키의 전 남친인데, 헤어진 방식이 좀, 그렇다. 아가츠마가 슬슬 결혼해야돼서 헤어지자고 하는데(이것도 사실 쓰레기같음.),
'나 슬슬 결혼하려고.'
'누구 얘기 하는거야?'
'누구 얘기라니, 나랑 내 여친이지. 어라, 말 안했었나? 결혼하면 불륜이 되니까, 나 나쁜 남편은 되고싶지 않고.'
이후,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이혼한 후에, 아네자키가 있는 회사로 부서 이동을 한다. 아네자키가 있어서 여기로 왔다는 말을 남기면서... 평범한 쓰레기 캐릭터인데, 왠지모르게 짜증난다. 나쁜 캐릭터는 많이 봐왔는데, 얜 더 짜증난다. 이 사건 때문에 아네자키는 본인이 게이인 것에 대한 트라우마(?) 비슷한 걸 얻게 된다. 나는 게이니까, 결혼도 못하고, 깊은 관계도 못 맺고. 그러니까 원나잇만 하는게 마음 편해! 같은 루트로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여기에 더해서 상대를 비난 안하고 내가 남자고 게이여서 나쁘다-까지 가게되는게 안쓰럽다. 초반엔 자신감 넘치고 약간은 능글맞은 상사의 포지션에 있지만 후반의 사건들이 밝혀질수록 자존감 낮은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
-아가츠마가 등장하고 나서는 미카도의 분량이 거의 0에 수렴한다. 조금 과장해서 이대로 아가츠마x아네자키 되는거아닌가 싶을 정도. 술에 취해 길가다 만난 불량배한테 당하고 있을 때도 아가츠마가 구해준다. 약간 의외인 부분. 아무튼 미카도의 분량이 줄어든 만큼 미카도의 생각의 변화도 잘 안드러난다. 그래서 후반에 미카도가 아네자키를 좋아한다고 말하게 된 이유를 잘 모르겠다. 미카도가 그걸 자각하는 순간도 드러나있지 않고, 좋아하게 될 만한 사건도, 결정적인 계기도 없다. 나름 아네자키한테서 풍기는 향수 냄새가 매일 다르다는 걸 신경쓰긴 하지만 그걸로는 약간 부족한 느낌. 이전까지는 약점을 잡힌 곤란한 상사 정도의 포지션인데, 마지막에 갑자기 이어진 느낌이 든다. 대부분 아네자키의 시선으로 내용이 전개돼서 그런지 미카도의 감정변화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느낌. 1CD로는 너무 많고 2CD로는 너무 적은 애매한 분량이었던걸까.
-에구가 나온 씨디는 처음 들었다. 평소에 이벤트에서 츳코미거는 목소리랑 꽤 다르게, 엄청 낮게 까는 목소리라서 의외였다. 원래 내는 목소리가 아니라는게 느껴졌고, 지금 생각해보면 만화 '내 이야기'에서 고우의 목소리를 낼 때랑 약간 비슷한 방식으로 소리를 내는게 아닐까 싶음.
-노지켄의 이런 능글맞은 캐릭터를 처음 들어본 것 같다. 세이칸지 시리즈나 시냅스의 관, 블루 사운드 시리즈처럼 목소리가 가라앉은 느낌이거나 올곧은(?) 느낌의 캐릭터를 맡은 작품을 주로 들어서 그런지 신선한 느낌. 또, 일단 관서에서 왔다는 설정때문에 가끔 사투리가 나오는데, 그게 또 귀엽다. 사투리를 쓰면 어떤 캐릭터든 귀여워지는 것 같다. 사투리를 잘해도 귀엽고, 서툴면 서툰대로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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