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なら売るほど


■줄거리


소리높여 사랑을 노래하고 진실된 사랑을 추구하는 방랑자, 레이나. 유행어 대상까지 받으며 사회 현상이 되어버린 대히트 만화 『사랑이라면 팔 정도로』의 작가 '캔디' 이즈미는, 10년만에 참석한 동창회에서 고등학생 시절부터 쭉 좋아했던 아메야와 재회한다. 변함없이 멋진 그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에 들뜬 이즈미였지만, '진실된 사랑따위 흥미없어.'라는 그의 말에 조금 상처받는다.


■배역


飴屋弘紀 (아메야 히로키) : 杉田智和 (스기타 토모카즈)

藤野泉 (후지노 이즈미) : 立花慎之介 (타치바나 신노스케)

橘未来男 (타치바나 미키오) : 川原慶久 (카와하라 요시히사)

小谷史織 (코타니 시오리) : 野島裕史 (노지마 히로후미)



- '네가 없으면 숨도 쉴 수 없어.' 만화가 시리즈의 후속편. 처음에 들을 땐, 후속편인걸 몰랐다. 그냥 스기타의 연기가 듣고다고 생각하던 도중에 우연히 찾게 된 작품. 만화가와 편집자, 그리고 친구.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 설정이구나 싶었는데 같은 시리즈의 작품이었다니.


- 아메야는 진실된 사랑따위 믿지 않는다며 요즘 유행하는 인기 드라마의 원작 '사랑이라면 팔 정도로' 를 싫어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신간에 잡지까지 다 챙겨보는 팬이다. 이 작품의 작가는 옛 동급생이자 지금은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이즈미. 이즈미의 집 앞에 매일 타치바나가 서있는 걸 보고 아메야는 둘이 연인사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 이즈미가 편집자인 타치바나와 사귀고 있다고 착각하는 아메야. 주된 내용은 이 오해로부터 시작된다. 삽질하는 건 정말 어떤 작품이든 꽤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오해하고 삽질하는게 소재로써는 꽤 오래된, 전형적인 네타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들었다. 그리곤 "전체적으로 옛날 냄새가 난다."는 리뷰를 보고 좀 찔렸다. 내 취향이 낡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전 작품이 재미없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고.


"쓸데없는 참견일 수도 있겠지만, 왜 그런 녀석이랑 지내는거야 (사귀는거야) ?"

"왜 라니, 타치바나 씨랑은 지낸지 꽤 오래됐고.. (만화가와 편집자로서)"

"(답답)"


난 이런 상황을 좋아하는 낡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다..


- 마감에 지쳐 비틀거리는 이즈미. 그런 이즈미에게 자신의 허락 없이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화내는 타치바나. 그런 상황을 답답해하는 아메야. 집으로 돌아온 아메야는 이즈미가 걱정되는 나머지 베란다를 타고 이즈미의 집으로 내려간다. 처음엔 너무 터무니없는 행동이라 잘못들은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 편의점 알바생으로 무려 노지니가 나오는데, '어서오세요.'나 '5532엔입니다.'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괜히 잘생겨서 신경쓰였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원작에는 이름까지 붙어있는 캐릭터로 나오던데, 누구랑 이어지니까 목소리를 붙이지 않았을까?


- 스기타의 연기가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벤트 같은 행사에서 보여지는 모습과는 다르게 진지한 역을 맡을 때 제대로 진지해진다는 느낌도 받았다. 이벤트에선 거의 개그맨이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드는데. 거의 다른 인격이 존재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ㅋㅋㅋ), 단순히 BL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에서 느껴진다. 차분하고 자상한 캐릭터를 맡았을 때 가끔 들리는 따뜻한 웃음소리가 굉장히 편안하게 들린다. 안심시켜주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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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ドラマCD】ようこそ! BL研究クラブへ 通常盤


■줄거리


귀축 안경 + 돈 × 평범한 고학생 !


 고학생인 사토는 돈이 없어서 곤란해 한다. 우울한 마음으로 학교에 향하니, 마침 친구인 카나메와 하타로부터 아르바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세히 듣지도 않고 달려드는 사토지만, 세상엔 좋은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 ** **, ** **, *** *** 등... 야한 연구의 실험체로..! 첫 경험 투성이인 고급 아르바이트의 목적은 대체!


■배역


幡祐介 (하타 유스케) - 増田俊樹 (마스다 토시키)

石井要 (이시이 카나메) - 佐藤拓也 (사토 타쿠야)

佐藤 (사토) - 白井悠介 (시라이 유스케)



- 제대로 된 스토리가 있는 BL을 원하는 사람에겐 추천할 수 없는 작품. 원작 만화는 재밌게 읽었다. 내용적인 재미가 아니라 플레이적인 재미로. 작가님이 그림을 야하게 잘 그린 것이 기억에 남는다. 어느정도 원작에 만족감을 갖고 있었고, 또 SM 요소도 들어가 있어서 기대하면서 들었다. 왜 기대했을까. 현실은 SM플레이가 나오는 장면까지 보지도 못하고 꺼버렸는데.. 


- 씬 범벅인 원작에 딱히 스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닌데도 난 대체 무엇을 기대하고 있었던 걸까. 별로일 수 있다는 걸 예상하지 못할것도 아니었는데. 3P와 SM이라는 자극적인 설정에 무작정 귀를 들이미는 습관은 이제 좀 줄여보자. 


- 원작이 원작인 만큼 매 트랙마다 씬으로 점철돼있었다. 이전에 썼던 "마지막 부근에 있는 씬을 위해 앞의 스토리를 쌓아올린 느낌"이 나는 작품의 대표격. 스토리라고 쓰기도 민망할 정도로 내용이 없다시피하다. 최근 작품들은 다 이런건가. 제대로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좋은 연기로 듣고 싶은데, 시간이 갈수록 더욱 찾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최근엔 (씬이 많은) 만화 원작의 작품이 신인들의 연기로 나오는 경우가 넘쳐나니, 내용이나 연기력에서 만족감을 찾기 어렵다. 좋은 작품들도 정말 많은데.. "신인 성우들이 BLCD는 이런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생각한 한 리뷰글에 격하게 공감을 했다. 


- 내가 잘 아는 목소리의 성우들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의 대사였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지만, 연기를 잘 못하는 누군가가 있었다. 대사 도중에 연기하고 있지 않은 목소리가 들렸다. 모브 역이라면 그냥 넘어갈텐데. 주연 중에 그런 목소리가 들리면 품고있던 기대가 확 식기 마련이다. 일상 대화 장면, 아마 첫 번째 트랙이었던 것 같은데. '아, 얘 연기 못한다.' 라는 생각이 든 순간 더 들을 마음이 사라졌다. 나머지 트랙은 대충 넘기면서 들었는데, 눈에 띄는 장면은 없었다. 


- 리뷰 글에 유난히 공감가는 글들이 많았다. "끝난 후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이 성우는 도대체 언제 연기를 잘하게 될까." "엄청 별볼일 없는 내용에, 정말 국어책 읽기만 하는 성우한테 잘 맞는 역이 온 것 같아서 안심했다." 같은 자비 없는 신랄한 글도 있었고, "저평가가 많아서 놀랐다. '개그=스토리가 없는 것'이 아니다." "재밌다고 생각했다. 개그라서 가벼운 느낌으로 진행된다." 같이 좋아하던 사람도 있었고. 각자 작품에 기대했던 게 달랐기 때문에 이렇게 다른 평가들이 나온 것 같다. 이 작품의 리뷰는 개인적으로 전자 쪽에 공감이 갔지만, 앞으로 무슨 작품이든 뭐든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음. 직접 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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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중학생 때 부터 친구인 유게 미도리에게 끌려 오게된 화려한 파티. 시미즈 아키토는 외모도 좋고 예술적 재능도 타고난 미도리를 중학생 때 부터 6년 가까이 사랑하고 있다. 그 짝사랑에 지쳐가는 아키토는,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미도리에게 키스를 한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아키토를 미도리는 회장 밖으로 끌고 나와, 화를 내면서도 격렬한 키스를 해오는데...



■배역


(유게 미도리) 스즈키 타츠히사×카지 유우키 (시미즈 아키토)


志水朱斗 (시미즈 아키토) : 梶裕貴 (카지 유우키)

弓削碧 (유게 미도리): 鈴木達央 (스즈키 타츠히사)

佐藤一朗 (사토 이치로) : 安元洋貴 (야스모토 히로키)

秀島慈英 (히데시마 지에이): 三木眞一郎 (미키 신이치로)

小山臣 (코야마 오미) : 神谷浩史 (카미야 히로시)




-왜 줄거리에 키스 얘기밖에 없지..?

 

- 2CD로 꽉 찬, 지에이오미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믿고 듣는 지에이오미 시리즈인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품이었다. 지에이오미와 약간 닮으면서도 분명히 다른 이야기. 시리즈의 후반인 만큼 지에이와 오미는 안정감이, 미도리와 아키토는 모난 귀여움이 보인다. 특히, 미도리와 아키토의 모습은 연애 초반에 표현이 서툴렀던 지에이와 오미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한층 성숙해진 지에이오미가 둘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


- 6년 째 짝사랑 중인 아키토와 그런 아키토를 냉대하는 미도리. 초반의 표면적인 내용은 그렇다. 심하게 집착하고 구속하는 미도리에게 상처받는 아키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울기도 하고,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울기도 한다. 아키토가 아파하는 만큼 울먹이며 말하는 씬이 많은데, 너무 귀엽다. 더 울려줘...




- 연말 파티회장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 다운 행사 때, 아키토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미도리에게 키스한다. 그런 아키토를 회장 밖으로 끌고 나온 미도리. 감정들이 부딪히면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 아주 조금 알게된다. 장난감으로 삼아주겠다며, 마음껏 울려줄테니 기대하라는 말을 남기는 미도리와 울면서도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아키토의 모습은 둘의 성향을 잘 보여준다. 


-씬은 정말 할 말을 잃을정도로 너무 잘 만들어져있다. 너무. 너무 잘 만들었다. 연기에 효과음에 브금까지 흠 잡을 곳이 아예 없다. 스토리가 씬의 전과 후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은 물론, 씬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건도 재밌다. 평생 씬 하나만 들으라면 이걸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씬은 짧은 것 까지 대여섯번 나오는데, 각각 들어있는 이야기가 전부 다르고 전개 앞뒤의 연결고리도 단단하다. 특히 10분가량으로 길어지는 씬이 두 세 개 있는데, 들을 때마다 기립박수가 절로 나오는 수준. 이 트랙의 대단함을 설명해내지 못하는 내 글재주가 원망스럽다. 듣다보면 치이는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평소보다 더 귀축이 되는 미도리와 목소리에 물기가 마를 날이 없는 아키토. 카지의 울먹이는 목소리와 탓층의 새디스틱한 목소리의 조합이 아주 발군이다. 이건 안 듣고는 못버텨...


- 부드러운 열정 리뷰에 쓴 것처럼, 키스신이 좋았다. 츄파츕스로 입안 어디를 누르면 그런 소리가 날까. 이 바로 뒤의 69씬을 들으면서도 의문은 멈추지 않았다. 대체 뭘 물고 대사를 말하는걸까... 결론은 최고좋았다는 얘기. 


- 초반에는 아키토에 대한 미도리의 취급이 너무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사실 아키토만큼, 어쩌면 아키토보다 미도리가 가진 감정이 더 크다는건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정말 미도리의 성격이 나빠서 취급이 안 좋은 것도 있지만, 미도리가 아키토의 우는 얼굴을 좋아하기도 하고 좋아한다는 표현이 서툴기 때문이기도 하다. 엄청 좋아하면서도 표현은 초등학생의 좋아하는 애 괴롭히기에 멈춰있고, 좋아한다는 얘기를 못해서 행위만 지속하기도 하며, 아키토 주변에 다른 사람이 접근할 때마다 번견마냥 으르렁거린다. 그러면서도 아키토 앞에서만 본심을 드러내는게 아주 귀엽다. 심한 집착은 꽤 흔한 설정이긴 하지만, 거기에 성격나쁜 도S 설정이 붙으니 너무 맛있다. 냠냠. 평소에는 상냥하지만 사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엄청 집착하고 있는 세메 포지션은 쉽게 기억이 나는데, 우케를 갈구다시피 놀리는 성격나쁜 캐릭터를 보고 마음에 든 적은 이번이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 미도리는 지에이를 싫어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이를 아는 아키토는 미도리 몰래 사토와 지에이의 개인전시전을 간다.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집앞에는 당연하게도 미도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 모르게 지에이를 만나러 간 것에 화난 미도리, 아키토를 차에 태우고는 그것에 뭔가를 씌운다. '그곳에 딱 맞게 무언가 씌워진 느낌'이 든 아키토. 대체 뭘 씌웠길래 아키토가 아파하고 간지럽다고까지 말한걸까. 이게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은 뒤로하고, 너무하다고 우는 아키토에 미도리는 당황한다. 엄청 괴롭히면서 막상 아키토가 울거나 화내면 당황하는 미도리.. 성격 나쁜 캐릭터 정말 안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나쁜 축에도 못끼는건가. 워낙 쓰레기같은 애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냥 질투많은 아이 정도로 느껴진다. 귀여워..


- 미도리가 여태껏 드러내지 않았던 생각들을 쏟아내는 장면은 꽤 인상적이었다. 아키토는 누구든 금방 친해지고 사랑받으니까, 아키토는 누구든 상냥하게 대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한 미도리. 하지만 괴롭힐 때 만큼은 아키토가 자신을 바라보고 화내주니까, 미도리가 아키토를 제대로 마주하게되면 아키토가 그걸로 만족해버려서 금방 자신을 떠날것 같았기 때문에 아키토에게 상냥하게 대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나친 구속에 지쳐 이제 그만두자고 말하는 아키토에게 미도리는 여태껏 쌓아왔던 감정을 마구 토해낸다.


"이제 그만 두자는 말, 싫다는 말 하지마. 착각이었다는 말 하지마. 

전부 거짓말이라고 말해. 말해줘.."


말해 에서 말해줘로 바뀌는 어미가 쌍엄지를 치켜들게 만든다. 





- 의도치 않게 미도리에 대한 얘기만 엄청 써버렸는데, 사실 처음 들으면서 가장 즐겼던 건 미도리보다도 아키토의 반응이었다. 미도리의 괴롭힘에 하나하나 시무룩해지고 화내고, 상처받고 우는 모습이 최고 귀여웠다. 예쁘게 우는건 어디가서 견주어도 지지않을 정도. 예쁘게 우는게 아니라 우는게 예뻐보이는건가. 아무튼 카지... 카지... 부르다 죽을 그 이름..


- 트랙1은 4번째 시리즈에서 수록된 파트를 거의 그대로 가져와 재녹음한 것이다. 재녹음에 대해선 할 말이 너무 많지만, 나중에 정리하도록 하자. 일단은. 굳이 따지자면, 카지의 성장이 보였기 때문에 재녹음된 것을 더 선호한다. 상대방과 더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고, 대사를 이어나가는 데에 능숙함이 보이기도 했고. 그런데 믹신은 그대로였다. 물론 좋은 의미로. 대사나 호흡에 작은 변화가 있긴 했지만, 두 개 다 좋았다. 전작으로부터 3년정도의 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울 정도로 변함없는 지에이를 보여주었다. 지에이는 정말 나가노의 어딘가에서 살고있다는 착각이 다시 들정도로.. 믹신은 연기력을 더 높일 수 없는 경지까지 오른 것 같다. 믹신 차냥해..


- 이 리뷰는 몇 번을 쓰고 몇 번을 지웠는지 모르겠다. 쓰는데 자꾸 삐걱거렸다. 왜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지에이오미 신 시리즈가 나온 기념으로 꼭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적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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